휴일 오후, 최전방 비무장 지대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중부전선 우리 군 초소에서 K-6 기관총 4발이 북쪽으로 발사된 겁니다.
군 관계자는 총을 직접 쏘지 않고 운용 절차를 숙달하는 비사격 훈련 중에 오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무장지대에서는 남북 양측에서 오발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하지만, 남북 간 군 통신선이 끊긴 상태에서 사소한 실수가 무력 충돌로 비화할 위험이 있는 만큼, 우리 군은 즉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북측에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 군의 도발 조짐도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만, 기관지 논평 등을 통해 미국은 자신들에게서 그 어떤 변화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며 핵 포기 의사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난 9월 15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두 달 가까이 웅크리고 있는 북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강정규
영상편집 : 전성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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